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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2년 상반기 결산

벌써 7월이다. 이번년도 1월 달에 열심히 살자고 다짐한게 엊그제 같은데 그 다짐 하나로 열심히 살다보니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사실 7월 초에 결산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회사 적응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늦어지게 되었다. 결산을 처음 써보는 거라 두서없을 수 있다. 그냥 쓰고싶은대로 쓰겠다.

 

1. 운전면허

 상반기에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운전면허였다. 고3 끝나고부터 계속 계획만 세우다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 돈으로 여행을 가지~ 라는 마인드로 여행을 다녔다. 진짜 여행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2월 부터 집에 있으면서 지금 아니면 내가 딸 수 있는 시간이 없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계획은 작년 12월 안에 따는 것이였다. 연초부터 시험 보면서 떨어지거나 하면 기분이 굉장히 안 좋을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너무 늦게 신청한 나머지 12월 안에 도로주행 시험을 볼 수 없었다. 어쩔수 없이 연초로 시험이 넘어오게 되었다. 면허 따는 과정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필기 시험 96점으로 합격을 했다.(20살 넘어서 본 시험 중 젤 잘 본 것 같았다) 기능 시험도 좀 떨리긴 했지만 100점으로 합격했다. 마지막 남은 도로 주행도 소극적으로 운전한다면서 7점 감점한 것 말고는 감점사항 없이 합격했다. 계속 미루고 미뤄왔던 것을 한 번에, 굉장히 빠르게 해냈다.

 

2. 자취

 동생이랑 학교를 같이 다니게 되어서 기숙사 보다는 자취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 클 것이라 생각되어 자취를 하게 되었다. 좋은 매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이랑 1월 초에 방을 보러 갔다. 목표는 전셋방 구하기였다. 하지만 1월 초까지만 해도 전세 매물이 쉽게 나오지 않았던 시즌이여서 쉽게 구할 수 없었다. 그렇게 월세로 계약을 하려던 찰나 중개사분 께서 전셋방 하나 남은게 있다고 하시면서 방을 보여주셨다. 딱 맘에 드는 매물이였다. 동생과 분리되어서 살 수 있고, 무엇보다 오피스텔이였다. 

우리집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이다. 오피스텔에 층고가 높다보니 야경도 볼 수 있다. 원래 지저분한 걸 싫어해서 자취방에서 잘 살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는데, 아직까지 깔끔하게 살고있다. 

 

3. 프로젝트

 군대 전역하자마자 친구와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로 했다. 사실 별다른 아이디어는 없었고 그냥 클론코딩 느낌으로 진행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학교에서 학점과 연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기획서가 좀 부족해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운 좋게도 붙게 되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https://github.com/yujeonghyeop/React_Native

 

GitHub - yujeonghyeop/React_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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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com

프로젝트에 대한 긴 설명은 학기 중에 매주 보고서 쓰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에 레포지토리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좀 아쉬웠던 점은 조금 더 시간 투자를 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른 과목들과 같이 듣느라 그러지 못했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프로젝트로 학점도 채우고, 성과물도 내고, 실력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수업시간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학기에 데이터베이스를 수강하였는데, 해당 수업에서 실제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고 이를 구현해 내는게 프로젝트였다. 데이터베이스를 구현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웹사이트가 필요하다 판단되었다. 그래서 react와 node.js로 웹 사이트를 만들어 주었다.

https://github.com/yujeonghyeop/lck

 

GitHub - yujeonghyeop/lck

Contribute to yujeonghyeop/lck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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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레포지토리로 설명을 대체하겠다. 데이터베이스 설계도 잘 되었고, 웹 사이트 제작도 잘 되어서 해당 프로젝트로 1등을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할 때는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 메일을 받고 굉장히 뿌듯했다. 

 

전공인 빅데이터 과목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실, 수업 자체가 프로젝트 진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프로젝트만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관련한 지식이 없었고 공부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팀원중에 머신러닝을 할 수 있는 팀원이 있어서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https://github.com/yujeonghyeop/Bitcoin-Anomaly-Transaction-Detection

 

GitHub - yujeonghyeop/Bitcoin-Anomaly-Transaction-De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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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들을 진행하면서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 한 개만 진행했더라면 재밌게 할 수 있었을것 같았는데, 여러개를 한 학기에 진행해야 하다 보니 학기를 프로젝트에만 투자해야 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모든 프로젝트를 다 잘 마무리해서 굉장히 뿌듯했다. 더군다나 개발과 관련한 프로젝트가 많았어서 실력도 향상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많은 것을 투자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MI_MO

 

4. 수업

 2년만에 학교 수업을 들었다. 초반에는 비대면, 중간고사가 끝나고 부터는 전공과목들이 대면 수업을 했다. 비대면이 처음에 적응은 안되었지만, 점점 편해졌다. 몇 개 수업은 시험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 비대면 시험은 굉장히 불편했다. 더군다나 비대면이다 보니 과목 평균이 굉장히 높았다. 그래도 이번 학기는 학기 내내 공부와 프로젝트만 진행해서 성적을 굉장히 잘 받아냈다.

아마 남은 학기 다니면서도 이런 학점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4,5월달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 성적표 하나로 회복이 다 되었다. 

 

5. 인턴

 사실 인턴은 진행중이라 막 적을 말은 없다. 그냥 붙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해서 적어둔다. 지난 겨울방학때 개발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인턴을 굉장히 해보고 싶었는데, 토마스 풀리의 "당신의 힘이 속삭임에 불과할 때, 당신의 의지가 포효하지 않도록 하라"라는 명언을 읽고 공부를 한 기억이 있다. 혼자 공부하던 것이 힘들어서 인턴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었다. 마침 학교에서 링크인턴이라는 인턴 매칭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를 지원하게 되었다.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회사가 날 맘에들어했었나 보다. 

자소서 쓰고, 면접 준비하고, 면접 보고 합격이라는 메일을 받았다. 사실 면접 때 혼이 좀 나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었다. 메일을 받고는 좀 얼떨떨했다. 열심히 해서 방학을 알차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6. 여가

 이번 학기의 여가생활은 보통 축구로 보냈다. 2년만에 정기모임을 진행하였고, 시험기간 때문에 정기모임을 진행하지 못한 주간 제외하고는 모든 주간 정기모임에 참석하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는 밖에 나가서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연애도 잘 하고 있다. 오랜만에 같이 학교를 다녀서 재밌었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같이 일탈도 해주고, 여가생활도 같이 해줬다. 너무 바빠서 멀리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힐링도 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가 끝나고 새롭게 추가된 여가생활이 있다면,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였다. 닌텐도는 옛날에 ds때나 했고, 그 이후로는 가격도 그렇고 시간도 안되서 하지 못했었는데, 유튜브에서 손흥민 키우기를 보고 닌텐도 스위치로 fifa를 하면 굉장히 재밌게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구매해 버렸다. 

회사 다닐때는 바빠서 못하지만 나름 짬내서 하고 있다. 비싼돈 주고 산거라 뽕뽑을때까지는 해야한다.

 

 

총평

 성공적인 한 학기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MI_MO를 가장 잘 실천한 학기인 것 같다. 위에는 결론적으로 좋은 사진들만 있지만 저 결과들을 얻기 위해 3,4,5월 굉장히 힘들게 살아왔다. 그에 대한 보상을 적절하게 받은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했고, 다시 한번 내 가치관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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